연재4) 심담십사요(心談十四要)
심담십사요는 활쏘는 사람이 마음에 새겨야 할 열 네가지 중요한 원칙이라는 뜻으로 조선정조 22년(1799년) 평양감영에서 무과 교재로 발간된 '사법비전공하(射法秘傳攻瑕)'에 나오는 글이며, 이 책이 전하는 궁술의 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다음의 글은 '한국의 활쏘기(정진명 저)' 활쏘기의 실체 부문에 수록된 것을 모두 인용(주석은 생략)한다.1. 궁요연(弓要軟) : 활은 자기 힘에 맞게 연해야 한다.(활이 연하다는 것은) 무조건 연한 활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활이 (한량의) 힘보다 강하면 (한량의) 힘이 그 활을 이기지 못하여 하고자 하는대로 되지 않는다. (한량의) 힘이 활(의힘)보다 더 강하면 (사람이) 활을 바야흐로 부릴 수 있다. 그러므로 (활은 자기가 이길 수 있는) 연한 활을 써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