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사 일기

숫깍지로 바꾸기...

영무정[淸儒] 2009. 5. 1. 10:54

오랬만에 습사일기를 쓴다...

조금의 바쁘다는 핑계로...

하기에는 너무 많은 날들이 지나갔다...

 

내가 숫깍지를 처음 한것은 작년 10월경인데...

여러차례 시험한 결과..

짜는 맛에 살이 빠르게 가는 암깍지를 선택했다...

그런데 왜 다시 숫깍지를 언급하는가...?

 

홍의정대회를 마치고 가만히 생각하니...

활이란게 조금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걸

새쌈 알게 해주었기에..

깍지 땔때 조금이라도 변화를 덜주기 위해서..

옆깍지를 빌려 잠시 습사를 하였다..

그러나 깍지에서 현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 좋지 않았고.. 

날아가는 살에 힘이 없어 보여서 포기하려는데..

청담이 자기 깍지를 사용해 보라고 했다...

월요일 오전 습사에서 그리 만족할 만 하지는 않았지만...

유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오후 습사에서도 숫깍지를 쓰면서...

하나씩 내게 맞추어 갔다..

습사를 하면서 점차 깍지에서 빠지는 현 소리도 부들러워졌고..

살이 관을 향해 날아 가는것도 많이 좋아졌다..

화요일 부터는 관중률도 상당히 높아져서..

평 4중에 가까운 시수가 되었다..

그러나 몰기는 간혹만 되었지 주로 4중 이었다...

아직 마음의 수양이 덜 되었나 보다...

암깍지를 쓸때와 다른건...

짜는 부담과 유전의 부담이 없다는것...

줌에도...

만작과 줌 고이기만 정확하면...

다른건 신경 쓸게 없었다..

그리고 깍지 때는 타이밍을 놓쳤다면...

어깨나 줌손을 움찔하지 말고..

한템포 더 주어 정확히 줌손의 흔들림 없이 ...

깍지만 땐다면...

참 좋은 시수가 나올것 같다....

조만간 두번째 3연몰을 기대하며...

오늘도 정에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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